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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초등학생 이후로 성인이 되어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 땐 아무 생각 없이 혼자 야생만 해도 즐거웠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나이 좀 먹었다고 게임을 보는 눈도 높아진 것 같고,
무엇보다 배움?에 대한 의욕이 남달라졌어요.
게임을 하면서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하지만 플러그인..? 모드..? 그 때 당시의 저에게는 너무 무섭고 높은 벽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서버들을 돌아다니며 "어떻게 이런 시스템을 만들었지?" 라는 생각을 계속 가지다가제 눈에 처음 들어왔던 건 스크립트였습니다.
만두민님과 장인돌이님의 유튜브에 강의가 너무 잘 되어있어 배우는 데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고,
그렇게 개발에 우당탕탕 첫 발걸음을 디뎠죠.
나만의 컨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저는 스크립트가 그렇게 든든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스크립트를 만들며 다른 서버에 스크립트도 제공하고, 스스로 서버도 만들어보던 와중..
스크립트에서 플러그인 개발로 갈아타게 되는 결정적 사건이 발생하고 마는데..
관리자님.. 인벤이 증발했어요..
네?
당시 시스템 대부분이 스크립트로 이루어진 서버를 만들었었는데,
시스템 중 일부에 인벤토리 아이템을 변수에 저장해둔 후 없앤 후에 돌려주는 구문이 있었습니다.
평상시에는 아주 잘 작동했었으나.. 문제는 서버에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몰렸고,
렉이 걸리기 시작했으며, 변수 저장 과정에 문제가 생겨 사라진 아이템들이 돌아오지 않았던 것이죠.
그 결과 대규모 아이템 실종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저 일 이후 멘탈이 탈탈 털린 저는 "아 이래서 스크립트보다 플러그인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제 실력이 미천했던 탓도 있겠죠?)
그렇게 저는 당당히 플러그인 개발의 길로 걸음을 내딛었고...
EP2. 어? 왜 말이 다 다르지? 에서 계속됩니다.
p.s. 재밌으셨다면 추천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yusin12
2024.02.11다음 이야기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