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상상을 해보자. 당신은 지금 막 서바이벌 모드를 시작했다.
낮에는 여러 가지 생존 물품들을 모으고 밤에는 몬스터들을 피하며 열심히 생존한다.
멋진 집도 마련하고 근처 마을의 침대나 양조기도 빌려 쓰면서 그럭저럭 잘 살아가고 있다.
1시간 40분 만에 이정도면 꽤 괜찮은 시작 아닌가?
그러나 그런 생각은 딱 1시간 40분, 즉 100분이 지나자마자 사라진다.
그렇다. 당신이 즐기고 있었던 것은 '체험판' 이었던 것이다! 그동안 이뤄놓았던 모든 것이 나의 것이 아니게 된다.
자기 집도 맘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 이제 이 집은 제 것이 아닙니다.
결국 당신은 메뉴로 나와 초기화를 누른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만들었던 집? 주민과의 우호?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깨달음?
아니다! 당신에게 남아있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정보.
당신이 알고있는 특수광물들의 위치, 유적들의 위치, 마을들의 위치까지!
이 모든 정보가 당신의 손안에 있는 것이다.
혹시 시간회귀라는 단어를 아는가?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나 다시 돌아갈래!
당신은 회귀를 해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다. 다시, 또 다시.
100분이 지나면 처음을 돌아가는 당신이지만 매 회차를 거듭할수록 달라지는 게 있을 것이다.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바로 그것이다.
'이번엔 체험판을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 ' X바아아아아알!!!'
어차피 체험판은 UI가 고정되어 있어서 스폰장소가 바뀌지도 않는다.
마침내, 당신으로부터 100km 내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알고 있을 때,
(한마포 활동도 꾸준히 했다면) 그때가 정품을 살 때가 아닌가? 마크를 접을 때
윈초
2020.03.12에 ㅋㅋㅋㅋ
RT8
2020.03.12전 체험판때 침대도 못만들었는데...
밥푸시오
2020.03.12앗...
DDuckXd
2020.03.12체험판 전 집 못짓고 끝남
DDuckXd
2020.03.12그래서 걍 정품 사버렸져
프리로즈
2020.03.12마크에서 (강제로) 회귀물을 찍는 사람이 있다?! ㅠㅠ
밥푸시오
2020.03.12일천회귀록 한번 집필 해봐?!
프리로즈
2020.03.12기대해도 되겠습니까?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발상의 전황 대박이네요. 저 같으면 '회귀'란 생각보단 '인생무상'을 느낄텐데...ㄷㄷ;;
긍정의 힘!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