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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 (Tutorial)
서론을 제치고 본론부터 말하자면
튜토리얼도 게임의 일부 재밌게 만들자
대부분의 마크 서버가
파워포인트처럼 텍스트를 적어놓고 읽게 하는 형식으로
튜토리얼을 만드는데
매우 나쁜 튜토리얼이다
따분한 텍스트를 적어놓고 다 외우게 하다니
유저는 게임을 하러 왔지 명령어 외우러 온 게 아니다
튜토리얼에서 배운 걸 까먹어서
튜토리얼에 있는지 모르고
모르는 걸 물어보면
눈치를 받는 경우가 있다
"질문하기 전에 튜토리얼 보고 질문하세요"라고
눈치를 받았으니 기분이 좋을 리가
신입 유저한테 서버 인상 많이 깎이고 들어간다.
대부분의 마크 서버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데
튜토리얼을 잘 보지 않은 유저 탓으로 생각하여
튜토리얼을 고치질 않는다
튜토리얼이 있는데도 유저가 질문한다면 튜토리얼을 고치는 게 맞지 않는가?
튜토리얼이 유저에게 정보를 심어주지 못하는데?
이게 튜토리얼이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한 건가?
튜토리얼이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한다면 고치자
튜토리얼은 신규 유저들에게 보여주는 간판
서버가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인상이다
튜토리얼을 어떻게 재밌게 만들까?
개인적으로 한국 마크 서버 중
Wonderland Server가 튜토리얼을 가장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어디서 강아지 짖는 소리가 나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가면
할아버지랑 강아지를 만나게 되는데
할아버지가 강아지가 짖는 게 시끄러우면 /차단 (닉네임) 으로
채팅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보상을 주면서
유저와 이야기를 하다 큰 폭발이 일어나는 스토리로 흘러간다.
튜토리얼에 스토리를 넣고 보상을 넣어 재밌게 인상적이게 정보를 전달했다.
스토리를 넣는다고 다 좋은 튜토리얼이 아니다
예를 들어 배를 타는 법을 알려주려고
집을 터트린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배를 타자 형식은
중간에 갑자기 배의 기능을 설명하는 거다
재밌다고 좋은 튜토리얼이 아니다
재밌고 정보전달을 잘해야 좋은 튜토리얼이다
위 강아지 튜토리얼처럼
시끄러운 채팅을 보여주면서 (문제 발생)
강아지를 찾아내면 /차단 기능을 알려준다 (문제 해결방법 안내)
유저는 이미 차단기능을 쓸 문제를 맞닥뜨렸고
보상을 받으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다음 똑같은 문제가 생기면
경험을 했던 것을 떠올려 대처를 할 것이다
튜토리얼을 행동을 통해 유저에게 학습시키고
문제를 맞닥뜨리면서 경험을 시키고
스토리, 보상 등 부과요소를 첨가해 재미를 추가하면
재밌는 튜토리얼
정보 전달을 잘하는 튜토리얼
좋은 튜토리얼이다
(새로운 서버 들어갈 때마다 지루한 튜토리얼 시작하기도 전에 지친다...)
생각 일기 - 6 나쁜 오픈 월드 서버
생각 일기 - 5 나쁜 스토리 서버
=생각 일기 - 4 나쁜 튜토리얼
생각 일기 - 3 나쁜 패널티
생각 일기 - 2 나쁜 게임의 성장 속도
허두
2020.12.18항상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서버 내에서 튜토리얼 제작을 맡게 되었는데, 여러 서버들 돌다보니 튜토리얼이 가이드 형식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만약 진짜 게임들의 튜토리얼이 문서처럼 되어 있었으면 게임 시작하기도 전에 질려하는 유저들이 있었겠지요.
소개해주신 서버의 튜토리얼도 한번 체험 해봐야겠네요.
gamediller
2020.12.18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적는데 큰 힘이 되고 있어요!
Hunter
2020.12.19오 진짜 공감합니다
제가 봐온 많은 서버 튜토리얼들은 대부분 홀로그램이였고,
저는 다른 서버를 하픽 말고는 잘 플레이하지 않아서 이런 튜토리얼은 항상 만들고 테스트하는 입장이였네요
거너아나
2020.12.20서버를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고민이 깊은데 튜토리얼도 세세하게 생각하여 만들어야 할것 같네요.
AGLASS
2020.12.22감사합니다 튜토리얼 제작하는데 보탬이 될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