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맨날맨날 분무기나 고무장갑, 수세미가 필요하시면 천양에 가서 산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저는

"엄마 천양이 뭐야?" 라고 말했습니다

그때가 8살쯤이었을겁니다

엄마는 모른다고 대답했습니다

아빠한테 물어봤습니다

"아빠 천양이 어디야?"

아빠도 모른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냥 저는 동대문시장같은 시장이겠구나 하고 그냥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할머니한테 물어봤습니다

"천양이 어디야?"

"롯*몰 지하에 있는곳"

"...?"

황당했습니다

저는 롯*몰 지하에 천양이라는 시장이 있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없었습니다

제가 고민에 빠지자 할머니가 말하셨습니다

"천냥"

"...?"

"천원"

"아!"

"다*소!"

아ㅋㅋㅋㅋ

옛날식으로 냥으로 말하셨더라구요

천원->천냥->천양

이렇게 되었었던겁니다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역시 할머니들의 작사력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