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이제껏 중독, 질병, 셧다운 등의 안 좋은 이미지로 기성세대들에기 비춰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양한 국내외 크리애이터들과 건축가들을 보면서 이런 고민을 해봤죠. 마크 건축물들이 미술관에 걸리면 어떨까? 

여러분들도 아시잖아요. 진짜 고퀄 맵들은 어지간한 조각품들 뺨치는 퀄리티라는 거.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모릅니다. 그져 젖먹이들 레고에 지나지 않는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셧다운제라는 시대를 역행하는 악법을 처 만들고 있죠. 

저는 그래서 이러한 통념에 반기를 들고자 프로젝트를 하나 제안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메타버스아트 전시회를 열고 싶습니다. 이 이름은 여러분들도 생소하실 거예요. 메타버스아트는 제가 만든 말이거든요. 하지만 메타버스아트는 전혀 새로운 컨셉이 아닙니다. 마인크래프트가 처음 출시됐던 2009년, 혹은 마인크래프트가 영감을 얻었던 잊혀진 게임, 인피니마이너가 있었던 시절에도 소규모지만 메타버스아트는 있었습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고 만들었던 네모단 나무집, 게임 속 다양한 지형과 자연생성되는 구조물, 게임을 하면서 볼 수 있는 해와 달, 비 파티클까지 누구의 창작물이잖아요. 

미술은 현실세계에 존제하고 만질 수 있는 것들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국립현대미술관은 백남준 선생님의 "다다익선"을 전시하지 않았겠죠. 그분이 비디오아트를 창조하여 미술계에서 인정을 받았다면 다음 단계는 메타버스아트라고 단언합니다. 다만 그 단계로 진일보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지지가 필요한 거죠. 이제는 메타버스아트를 몸소 실천하고 계신 여러분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메타버스아트 전시회를 열어 수십년동안 게임이 갖고 있었던 오명을 말끔히 털어버립시다. 

Edit: 우마공에 이와 비슷한 프로젝트가 이미 있었네요.

https://cafe.naver.com/minecraftgame/1818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