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자바 에디션(JE) 모드 생존기
[프로젝트 오존 3 카파(Project Ozone 3 Kappa)] - 7. 비행(FLIGHT)
장르 (모드팩) | 기술, 마법, 퀘스트, 대규모, 스카이블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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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버전 | 1.12.x |
모드로더 | 포지 |
자료글 | https://www.koreaminecraft.net/cmod/1049003 |
사실 글 쓸 타이밍을 놓치고 며칠을 내리 플레이해버린 탓에
오늘 편은 분량이 무지무지무지 많습니다.
오늘도 시작은 섬 전체 샷으로
앰버 모드 퀘스트 대부분을 끝장냈습니다.
근데 기계만 만들었고, 기계 사용법이나 전기 운송법이나 그런걸 전혀 모르는 탓에
핵심 퀘스트인 새벽석(Dawnstone) 만들기는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게스트로 제 친구인 Ex_scarlet님을 모셨습니다.
자동화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 친구라, 대부분의 탐험에만 함께 참여할 예정입니다.
앰버 공략 유튜브를 정독하고 만들어본 새벽석 공장입니다.
이젠 공략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되게 까다로운 모드네요.
근데 헌팅 디멘션에 설치해둔 앰버 보어가 일을 잘 안하길래 찾아보니, FTB Utilities 모드의 청크 로딩 기능은 막혔다고 합니다.
그래서 치킨청크 모드의 청크 로더를 사용하였습니다. 1.7 시절에 가끔 쓰던 기억이 나네요.
퀘스트 보상인 RAK를 벌기 위해 아이오타 챕터의 갑옷 퀘스트를 밀었습니다.
자체로만 보면 갑옷을 일일이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귀찮은 작업이지만, 업그레이드 한번에 5RAK씩 꼬박꼬박 들어오니
파밍용으로는 무척 괜찮은 챕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RAK를 한푼도 쓰지 않은 것은 바로 이 퀘스트 때문이었습니다.
768RAK를 지불하면 비행(Flight) 토템을 줍니다.
스카이블럭 모드팩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비행은 굉장히 유용한 능력입니다. 어쨌든 낙사 걱정은 덜어지니까요.
그렇게 비행 기능을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비행이 자유로워졌으니, 진주 수급도 할 겸 엔드나 가볼 생각에 엔드 케이크를 만들었습니다.
근데 몹 농장에서도 진주가 생각보다 잘 나오더라구요. 그 진주로 케이크를 만든건데, 약간 주객전도가 아닌지...
그러는 중 친구는 RAK를 전부 루트박스에 돌려버려서 비행을 살 수 없습니다.
그랬더니 제트팩 퀘스트를 밀면서 에너지 충전 시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나중에 잘 애용하겠군요.
무기는 몹 농장에서 나온 디 엔더(The Ender)와 다크 보우(Dark Bow)를 사용했습니다.
둘 다 엔더IO 모드에서 추가되는 무기들인데, 그냥저냥 쓸만했습니다.
사실 비행 능력이 있는 상태에선 맞을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용정도는 곡괭이로도 잡을 수 있죠.
용을 잡으니 멋들어진 트로피도 받았습니다.
다음은 궁금했던 헌팅 디멘션의 마을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헌팅 디멘션의 높이는 y 8정도인데, 마을은 오버월드처럼 y 60-70정도에 생성되기에 이런 탑 형식이 되죠.
상자와 책장 몇개를 루팅했는데, 별다른 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헌팅 디멘션을 돌아다니면서 찬스큐브를 까면서 놀았습니다.
무슨 기억하기 미니게임도 나오고, 철갑옷 풀세트도 나오고, 되게 다채롭더군요. 역시 찬스큐브는 재밌
아
템만 회수하고 바로 돌아왔습니다.
슬슬 저장고의 공간이 부족해져서, 공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광물류를 지하로 빼두었습니다.
그리고 몹 농장에서 파이어 워터(Fire Water)라는 액체가 담긴 버킷이 나왔는데,
이 액체를 기반암 위에 설치해두면 엔더IO의 인피니티 가루(Grain of Infinity)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나오는 빈도가 굉장히 느리기 때문에, 사진처럼 헌팅 디멘션에 설치해 두고 방치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광물 자동화 시설에서 나온 조각들을 좀 빠르게 녹이고 싶어서 용광로를 초대형으로 증축했습니다.
뽑는 속도도 준수해서 한번에 주괴 10개를 뽑아주죠.
근데 아연(Zinc)이 부족하다는 친구의 말에 확인해보니 이 광물은 모래를 걸러야 나오더군요.
어쩔 수 없이 분쇄기를 증설하여 자갈, 모래, 먼지 3개를 전부 거르도록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위의 용광로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레드스톤 시설이 너무 크고 못생겼죠.
레드스톤 컨두잇을 사용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선 엔더IO의 얼로이 스멜터가 필요합니다.
그라파이트(목탄을 구워서 획득)와 레드 얼로이(4레드스톤+1구리), 실리콘(석영가루 제련)을 한 번에 합치면 얻을 수 있는데,
레드 얼로이가 너무 비싸서 아직 컨두잇으로 교체까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퀘스트도 깰 겸, 이머시브의 메탈 프레스도 만들었습니다.
이 기계는 각종 금속들을 판, 와이어, 막대기, 기어 4가지 형태로 찍어주는 기계입니다.
근데 판과 기어는 이미 써멀의 컴팩터를 사용하고 있어서, 보통 와이어와 막대기를 만드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찍어낼 틀을 만들기 위해 엔지니어의 작업대도 설치해줬습니다.
레드 얼로이는 이머시브의 합금 가마(Alloy Kine)에서 만들어지는데, 이건 자동화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써멀의 인덕션 스멜터로 자동화를 하려 했는데
4레드스톤+1구리 합금 조합법은 무조건 합금 가마에서만 만들어지는 방식이었습니다.
자동화가 가능한 조합법은 8레드스톤+1철을 조합한 뒤 제련하는 방식인데, 레드스톤 소모량이 2배죠.
이게 아까워서 합금 가마를 쓰고 있었는데, 자동화가 불가능하다니...
슬픔을 뒤로하고, 이유는 기억이 안나는데 HOP 그라파이트를 만들려고 기계들을 만들던 시점입니다.
이 기계는 압착기(Squeezer)라는 기계로, 이머시브의 멀티블럭 기계입니다.
근데 만들고 나니 전력을 받는 곳이 뒷면이면 좋겠어서 방향을 뒤집었습니다.
멀티블럭의 최대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죠. 방향 전환이 번거롭습니다.
전원 연결과 아이템 입출력 자동화까지 마쳤습니다.
HOP 그라파이트를 만들려면 코크 가루(Coke Dust)를 압착해야 하는데,
이 코크 가루는 콜 코크(Coal Coke)를 무조건 이머시브의 분쇄기(Crusher)에 넣어야 하더군요.
별수 있나요, 옆에 예쁘게 지어줬습니다. 근데 전력 방향이 또 반대네요.
뒤집었습니다. 멀티블럭은 미리 결과물 사진을 보고 잘 지어야 하는데, 자꾸 손이 앞서네요.
윗면으로 아이템을 던져넣으면 저 구멍으로 분쇄된 결과물이 튀어나옵니다.
그냥 상자로 아이템을 받고 컨두잇으로 수송하면 되는데, 뭔가 떨어진 아이템을 그대로 수송하고 싶어서
이머시브의 컨베이어 벨트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만족)
땅을 확장할 필요성을 느껴서 빌딩 가젯 모드의 도구들을 만들었습니다.
이거 건축하시는 분들이 꼭 알아야 할 모드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편리해요.
우선, 철거 가젯(Destruction Gadget)은 지정된 영역의 블럭들을 삭제시킵니다.
영역은 상하좌우와 깊이 5가지 수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복사&붙여넣기 가젯(Copy&Paste Gadget)은 말 그대로 지정된 영역을 복사하고 붙여넣기합니다.
회전과 좌우반전, 높이 오프셋 조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죠.
클릭 한번으로 굉장히 복잡한 구조물을 순식간에 복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건축 가젯(Building Gadget)입니다.
빌더 완드의 상위 호환인 느낌입니다. 모드가 굉장히 다양한데, 위 사진의 모드는 '바라보는 블럭에서 나까지' 모드입니다.
지정한 블럭을 사진처럼 쭉 설치할 수 있죠. 다리같은 걸 건설할 때 굉장히 편리합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늘린 섬의 모습입니다.
다음엔 왼쪽 아래의 이젠 사용하지 않는 시설들을 철거하고 격자 형식으로 더욱 확장할 예정입니다.
마무리는 비주얼은 끝내줬던 앰버 움짤로
이렇게 기나긴 오늘분 연재기가 끝났네요.
광물 자동화 때문에 하루종일 틀어둔 것도 감안해야겠지만, 그래도 마크시간 기준으로 약 70일이 걸린 대장정이었습니다.
비행 능력도 얻었으니 앞으로 더욱 빠른 발전이 예상됩니다.
그럼 다음 탐방기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UVcatastrophe
2020.02.17이머시브의 멀티블럭은 정말 감탄이 나옵니다
회전뿐만이 아니라 대칭반전해도 멀티블럭이 성립되는걸 보고 정말 신기해 했더랬죠
DDang_
2020.02.18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