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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 에너지학 2: rv6-stable-7 버전

오늘 다룰 내용은 채널이란 개념입니다.

AE2 모드의 진입장벽을 미친듯이 높이는 주범으로, 처음 접할땐 무척 짜증나지만

개인적으로는 익숙해진 뒤로는 어떻게 채널도 관리하고 시설도 멋지게 지을지 고민하는 맛이 있더군요.

아무튼, 강좌 시작합니다.

6-1. 채널의 정의

채널이란, 쉽게 말해 하나의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의 갯수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여러 기계나 패널이 하나의 케이블 라인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저 모든 기계들은 해당 라인의 채널을 소비합니다.

따라서 이 라인의 채널은 현재 8개를 사용중인 셈이죠.

(가장 왼쪽의 검은 블럭은 에너지원으로 기계로 취급되지 않고, 채널도 소모하지 않습니다.)

이 상태에서 오른쪽에 ME 드라이브를 하나 추가하면, 해당 라인의 모든 기계가 작동을 멈춥니다.

이유는 케이블이 감당할 수 있는 채널의 수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6-2. 케이블과 채널

평범한 ME 케이블의 채널 한도는 8채널입니다.

앞서서 케이블 강좌(2강)에서 여러 종류의 케이블을 소개해 드렸었죠.

이 케이블들을 기준으로 설명드리자면,

왼쪽의 3개(ME 케이블, ME 커버 케이블, ME 스마트 케이블)은 모두 8채널을 지원하고

오른쪽의 2개(ME 두꺼운 커버 케이블, ME 두꺼운 스마트 케이블)은 32채널을 지원합니다.

특히 스마트 케이블은 현재 네트워크가 몇 개의 채널을 소모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왼쪽은 0개의 채널을, 오른쪽으로 갈수록 1개씩 채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개부터 4개까지는 옅은 선으로, 5개부터는 짙은 선과 옅은 선으로 채널의 수를 보여줍니다.

아까의 예시 사진에 스마트 케이블을 달아본 모습입니다.

8개의 채널을 모두 소비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3. 블럭과 채널, 쿼츠 섬유

여기 빨간 네트워크와 파란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각각 8개의 기계를 달고 있어서 채널을 모두 소모하고 있지만, 네트워크가 분리되어 있으므로 잘 작동합니다.

그런데 전력을 이렇게 주면 작동이 중지됩니다. 이유가 뭘까요?

이유는 저 검은 블럭(에너지 셀)이 케이블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분리시킨 2개의 네트워크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채널 수를 초과해버린 것이죠.

AE2의 대부분의 블럭이 이 기능을 지원합니다.

5강에서 ME 드라이브를 그냥 붙여서 늘릴 수 있었던 것도 사실 드라이브 자체가 케이블의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죠.

블럭이 케이블로 작동할 때는 최대 8채널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앞의 예시로 돌아와 봅시다.

여기 2개의 네트워크에 전력을 공급하고 싶은데, 공간이 협소해 저 사이에 에너지 셀을 놓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2개의 네트워크가 병합되어 고장이 나겠죠.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이때 사용하는 것이 쿼츠 섬유(Quartz Fiber)입니다.

쿼츠 섬유는 네트워크 신호는 수송하지 못하지만 전력만을 수송합니다.

따라서 이런 식의 응용도 가능합니다.

에너지 셀에서 파란 케이블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고,

그 전기만을 쿼츠 섬유를 거쳐 빨간 케이블에 전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식으로 전기는 전달하고 싶은데 네트워크는 분리시키고 싶을 때 보통 사용합니다.

6-4. 두꺼운 케이블...?

위에서 두꺼운 케이블은 최대 32채널을 지원한다고 했었죠.

그래서 이런 설비를 만들었습니다.

현재 연결된 ME 드라이브는 8개로, 두꺼운 케이블엔 옅은 선이 2줄 표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ME 드라이브를 하나 더 추가하면?

고장이 나버립니다.

분명 채널은 충분할텐데 무엇이 문제인 걸까요?

해답은 다음 강좌, ME 컨트롤러 편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채널 시스템은 조금만 대규모의 설비를 갖추고자 하면 반드시 맞닥트리게 될 거대한 벽입니다.

하지만 한 번 익숙해지고 나면 큰 문제 없이 거대한 자동화 공장을 지으실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강좌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전 다음 강좌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