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 버전 정보

응용 에너지학 2: rv6-stable-7 버전

오늘은 응용 에너지학 모드의 핵심, 자동 조합에 대해서 다뤄 볼 차례입니다.

분량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잘 따라와 주세요.

사전 준비

ME 상자, ME 드라이브 등 AE2의 저장 장치

넉넉한 채널, 전기, 쿼츠 등의 재료와 케이블

9-1. ME 인터페이스(ME Interface)

자동 조합에서 아이템을 주입하는 역할을 하는 블럭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한 가지 기능이 있어서 따로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ME 인터페이스의 GUI입니다.

자동 조합과 별개로, 인터페이스는 아이템 자동 지급기의 역할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터미널에 이렇게 빵, 조약돌, 횃불이 있다고 합시다. 물론 다른 아이템도 있을 수 있죠.

광질을 할 때, 간편하게 빵 16개, 조약돌 32개, 횃불 64개를 챙겨가고 싶다고 합시다.

물론 터미널에서 해당 아이템을 챙겨갈 수 있겠죠.

아까 ME 인터페이스의 GUI에서 Config의 윗줄에 이 인터페이스가 항상 지니고 있게 하고 싶은 아이템을 지정하면,

그 아랫줄에 지정한 아이템들이 자동으로 보충됩니다.

이런 사용법도 있지만, 보통 이어서 설명할 자동 조합의 용도로 사용하게 되니 알아만 두셔도 됩니다.

왼쪽의 버튼과 아래의 Pattern 칸은 나중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9-2. 자동조합 기본 재료

자동 조합에는 3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조합법을 등록할 패턴

조합을 계산할 CPU

실제로 조합을 실행할 기계

하나씩 알아보도록 합시다.

조합법을 저장할 빈 패턴(Blank Pattern)입니다. 한 패턴에 하나의 조합법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조합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조합 스토리지(Crafting Storage) 및 기타 부품들입니다.

조합 스토리지는 반드시 하나는 있어야 하고, 병렬처리 유닛이나 모니터는 없어도 됩니다.

실질적인 조합을 수행하는 분자 조립기(Molecular Assembler)입니다.

자동 조합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담으로, 조립기는 케이블의 역할은 하지만 채널을 소모하지 않는 블럭입니다.

전력만 공급해주시면 됩니다.

패턴에 조합법을 등록하는 패턴 터미널(Pattern Terminal)입니다.

자동 조합을 위해 조합법을 등록하려면 반드시 필요하겠죠.

필수는 아니지만 거의 필수 수준으로 많이 사용하게 되는 인터페이스 터미널(Interface Terminal)입니다.

ME 네트워크 내의 인터페이스를 관리하는 터미널입니다.

9-3. 시설 만들기

이제 위의 모든 재료들이 준비되셨다면 자동조합을 위한 시설을 만들어 봅시다.

가장 기본적인 설비입니다.

이중에 하나라도 빠진다면 자동 조합이 이뤄질 수 없습니다.

아이템 저장고와 전력 공급은 기본적인 내용이니 생략하도록 하고,

다른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9-4. 조합 CPU

조합 CPU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토리지 유닛이 최소 1개가 포함되어 있을 것

- 직육면체일것

직육면체기만 하면 4종류의 스토리지 유닛을 어떻게 섞어서 배치해도 상관 없으며

병렬 처리 유닛과 모니터는 개별적으로 작동할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스토리지가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스토리지가 하나라도 있으면 아무렇게나 섞어서 배치해도 상관 없습니다.

궁금해서 최대 크기를 실험해 봤는데, 17x17x17이 상한선인 듯 합니다.

높이는 실험해보지 않았지만요.

9-5. 인터페이스와 분자 조립기

인터페이스는 위에서도 말했듯 조합에 필요한 재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분자 조립기는 실질적인 조합을 수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 두 개의 블럭은 인접해서 설치해 주셔야 합니다.

인터페이스는 인접한 모든 조립기에 아이템을 공급하므로 위처럼 배치하면 조합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고,

반대로 하나의 조립기에 여러 인터페이스를 붙일 경우, 하나의 인터페이스를 공유하기 때문에 조립기를 아낄 수 있습니다.

9-6. 실제로 조합해보자

모든 설비가 마련되셨다면 이제 실전으로 돌입해 봅시다.

우선 조합법을 등록하기 위해 패턴 터미널에 들어갑니다.

패턴 터미널의 GUI입니다.

왼쪽 슬롯엔 등록할 조합법을 지정하면 됩니다.

위의 주괴 버튼은 광물사전 사용 여부 설정입니다.

예를 들어, 상자를 만들 때 참나무 판자만 사용하게 하고 싶으시면 위의 모드로,

다른 나무도 사용하고 싶으면 아래 모드로 설정해 두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상자를 만들어 보도록 합시다.

왼쪽에 상자 조합법을 입력하고, 화살표 버튼을 누르면 패턴에 조합법이 등록됩니다.

꺼낸 패턴은 마우스를 올리시면 이렇게 관련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이 패턴을 들고 인터페이스 또는 인터페이스 터미널로 갑시다.

인터페이스에서 직접 패턴을 넣는 분들은 GUI의 맨 아랫줄 Patterns 칸에 넣어주시면 되고

인터페이스 터미널을 사용중이신 분들이라면

현재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인터페이스가 그 인터페이스에 인접한 블럭 이름으로 표시되므로

해당 인터페이스에 그냥 패턴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이제 ME 터미널을 확인해 보면, 존재하지 않는 상자가 Craft라는 문구와 함께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상자를 클릭하면 조합이 시작됩니다.

만약 상자가 이미 있는 상태라면 휠 클릭으로 조합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조합을 시작하기 전에 갯수를 지정합니다.

우선 1개만 만들어 봅시다.

아이템의 갯수까지 지정하고 나면 조합 계획이 표시됩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아이템 갯수와 목적 아이템을 알 수 있습니다.

이대로 Start 버튼을 누르면

짠! 상자가 조합되어 터미널로 들어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조합법 등록을 거치면 어떤 아이템이나 클릭 한 번으로 조합이 복잡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습니다!

9-7. 조합이 안돼요

조합이 안되는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하나는 간단하게 재료가 부족한 경우입니다.

이 경우, 부족한 재료의 갯수도 표시해 주므로 마련해 주시면 됩니다.

다음은 CPU의 성능이 모자란 경우입니다.

자동 조합에는 아이템 보관처럼 CPU의 용량을 소모하는데,

현재 가진 CPU의 용량으로 커버되지 않을 경우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간단하게 스토리지 유닛을 더 붙여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조합 가능한 CPU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의 CPU는 하나의 조합 작업밖에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이전 조합 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시거나, CPU를 여러 개 설치하시면 됩니다.

9-8. 그 외 이것저것

- 조합 현황 확인하기 -

현재 어떤 아이템을 조합하고 있는지가 궁금하시다면 오른쪽 위의 망치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현재 CPU들이 수행중인 조합이 표시되며, 취소도 할 수 있습니다.

- 조합 가능한 아이템 따로 확인하기 -

ME 터미널의 왼쪽 두 번째 버튼에서 저장된 아이템, 조합 가능한 아이템을 따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조합된 아이템들은 이렇게 갯수 대신 종류만 표시됩니다.

- 인터페이스 이름 정하기 -

인터페이스 터미널에선 이렇게 인접한 블럭으로 이름이 표시되지만

모루를 사용하면 이름을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인터페이스의 왼쪽 두 번째 버튼은 인터페이스 터미널에 해당 인터페이스를 표시할지 말지를 설정합니다.

맨 위에서 설명한 대로 인터페이스를 아이템 공급기로 사용한다면 터미널에 표시되지 않게 하는 게 편하겠죠?

- 분자 조립기의 추가기능 -

분자 조립기의 GUI를 확인해보면 패턴을 넣는 칸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분자 조립기는 해당 아이템밖에 만들지 못합니다.

필요하다면 쓸데가 있을지도...?

- 조합 모니터 -

CPU에 조합 모니터를 설치하셨을 경우, 이렇게 조합중인 아이템과 갯수가 표시됩니다.

TMI로, 분자 조립기에서도 현재 조합중인 아이템이 표시됩니다.

여기까지 기본적인 자동 조합에 대한 내용은 모두 다룬 듯 합니다.

제가 썼던 강좌글 중 가장 분량이 많은 것 같네요. 쪼갤 걸 그랬나

여기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병렬 처리 유닛뿐인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선 나중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복잡한 내용이라서요.

그럼, 이 강좌가 여러분을 보다 훌륭한 공돌이로 만들길 바라며 이만 강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